1. 영화 웅남이 줄거리
기술원에서 곰 ‘웅남이’(박성웅)는 쑥과 마늘을 먹고 사라졌다가 연구자인 ‘나복천’(오달수)가 인근 동굴에서 사람으로 변한 ‘웅남이’를 발견하게 되고 자기 아들처럼 키우게 됩니다. ‘웅남이’는 엄청난 신체 능력 바탕으로 경찰이 되지만 ‘나복천’의 전화 통화를 듣게 되고 곰의 수명이 25년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전화를 엿듣고 24살인 자신도 얼마 뒤 죽을 것이라 생각하여 실의에 빠지며 업무태만으로 퇴직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조말봉’(이이경)의 꼬임에 넘어가 도박장에 갔다가 ‘웅남이’는 체포당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체포한 ‘나웅남’이 자신들이 쫓고 있는 거대조폭의 주요 간부인 ‘이정학’과 똑같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웅남’과 ‘이정학’을 바꿔치기하여 마약 거래 등에 대한 범죄의 증거를 수집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곰에서 사람이 된 ‘나웅남’이 경찰로 다시 복직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과연 계획처럼 성공할 수 있을지 영화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2. 영화 웅남이 킬링포인트
영화 웅남이는 코미디 영화이지만 누아르도 섞여 있는 다양한 맛을 내는 영화입니다. 코믹인 장면이 많은 영화이지만 중간중간에 누아르 감성을 잘 살린 액션 장면도 있어 많은 볼거리가 있는 영화입니다. 그중 몇 가지 장면을 킬링 포인트 장면으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로 주차장에서의 격투씬입니다. 이정학이 중요 간부로 올라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이정학을 없애기 위한 장면으로 화려한 액션씬이 연출되었습니다. 누아르 특유의 감성을 살리기 위한 적절한 음악과 함께 적정한 화면 연출 재생속도 조절과 타격감을 연출하여 코미디 영화가 아닌 누아르 영화로 봐도 손색없는 정도의 액션씬이었습니다. 배우 박성웅 특유의 강인한 포스와 무섭게 냉철한 표정 연기는 역시 박성우이다 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영화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장면이었으며 이정학이라는 캐릭터의 강함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영화 웅남이에서 꼭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할 킬링포인트 장면으로 추천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영화의 마지막 부분인 정우성이 카메오로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영화는 개그맨 김준호, 개그맨 안일권 등 특유의 웃음 포인트를 주기 위해 카메오가 등장하였지만 가장 빛나는 카메오는 정우성이였습니다. 영화 중간에서 곰에서 사람이 된 박성웅이 농작물을 훼손하는 멧돼지들을 불러보아 훈계를 주며 통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 마지막에서 그 멧돼지 중 하나가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는데 그 멧돼지가 정우성이 되어 자신을 통제하였던 웅남이에게 복수하기 위해 찾아가는 짤막하고 임팩트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은 정말 예상치 못한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쿠키 영상과 같은 장면으로 마지막까지 재미를 선사하고자 하는 영화 웅남이의 디테일한 연출이 돋보이는 장면으로 킬링포인트 장면으로 선정하였습니다.
3. 영화 웅남이 비하인드 스토리
첫 번째로 감독은 영화의 원래 시나리오는 휴먼 드라마의 영화였지만 투자자들이 지루하다며 요구한 의견을 수용한 결과 스토리의 앞뒤가 맞지 않은 각본이 탄생하여 처음에 설정한 진지한 감동을 포기하고 B급 코미디로 가기 위해 개그 장면들을 대폭 추가했다고 하였지만 영화를 제작하고 나서는 처음 만들었던 시나리오가 옳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영화감독 박성광은 웅남이를 각색하면서 박성웅 캐스팅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각색해 나갔다고 하였습니다. 박성웅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코미디와 누아르를 섞고 싶었으며 잘 표현해줄 배우라고 생각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영화에서 쌍둥이 곰 설정으로 박성웅이 1인 2역을 하는 설정으로 한 카메라에 담길 때 대역이 필요하였고 박성웅과 같은 키와 다부진 체격의 대역을 구하기 쉽지 않아 박성웅이 자기 친형을 대역으로 추천했다고 하였습니다. 네 번째로 카메오로 등장한 정우성은 코미디는 망가져야 한다며 코미디 연기 8가지를 준비해왔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는 3가지 버전만 촬영하였다고 하였습니다.
4. 영화 웅남이 관람 평점
네이버 평점 기준 7.75점이며, 다음 평점 기준 5.4점으로 포털사이트마다 다른 평점 지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웅남이는 개그맨 박성광이 감독으로 만든 영화로 기대가 높았던 영화입니다. 배급사의 홍보도 잘되어 재밌는 코믹영화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기대를 너무 높인 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 버렸습니다.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박성웅이 곰이었다가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다는 설정은 참신하다고 생각하였으며 그 능력으로 특별한 상황 특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영화 중간중간 그 능력을 소개하는 정도로만 끝났고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특별한 능력은 필요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웅남이가 이정석으로 위장하기 위해 훈련하였지만 실전에서는 바로 들통나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해 버립니다. 이랬을 거라면 처음부터 위장도 필요 없이 사건이 해결 가능하였던 것인데 무엇 때문에 웅남이가 이정석으로 위장을 하려 했는지 개연성이 너무 없었습니다. 영화가 시나리오를 포기했다면 코믹으로라도 승부를 봤어야 했지만 코믹 역시 너무 뻔한 유치하고 단순한 코믹으로만 구성하여 어디가 웃음 포인트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산만하기만 한 코믹 연출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움 속에서 주차장에서의 액션씬은 호평받을 만큼 잘 연출되었습니다. 아쉬운 장면이 많은 영화였지만 개그맨 박성광이 웅남이라는 영화를 발판 삼아 더 발전하여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들어 주길 응원하겠습니다. 시나리오와 웃음 모두 잡기를 실패한 영화 웅남이는 10점 만점에 4점을 주겠습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패러다이스 - 돈으로 수명을 사고팔 수 있는 미래 (0) | 2023.08.29 |
---|---|
영화 메간 - AI 로봇의 집착 그리고 우정 (0) | 2023.08.28 |
영화 발신제한 - 어느날 발신제한 번호로 전화가 오다 (0) | 2023.08.15 |
영화 교섭 - 목숨을 건 교섭이 시작된다 (0) | 2023.08.08 |
영화 인시디어스 빨간 문 - 과거의 기억 속 빨간 문에 들어가다 (0) | 2023.08.07 |